091228 - snow riding

2009. 12. 28. 14:55 from 카테고리 없음


어제 출근하고나자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무척 가슴이 아팠지만(상해에 못가있는게)
 집에 가는걸 생각해야할때였다 눈이 꽤 계속 내리기 시작했고 도로는 이미...

다행이도 남는 더트점프용 자전거를 대여해 집으로...


한시간 걸렸다, 일단 너무 추웠고 기어비가 2.2, 게다가 싯포스트도 거이 없어서(더트점프용이니깐)
제대로된 케이던스나 그런건 아예 없고 느리면 댄싱,힘들면 낮은 안장에 앉아 쉬면서...

집에 도착했어도 눈은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오래살곳은 아니지만 이런 아파트에 정이 간다


집에오는 동안 30분은 싯팅 / 나머지 반은 댄싱 ,덕분에 허벅지가 펌핑되 걷다가 넘어질뻔...


다시 아침 / 이제 다시 자전거반납 및 다시 출근이다.


다행히도 그리 춥지는 않아서 슬슬 카메라들고 힘들때마다 쉬었다가 간다


아침에 제설하는 트럭이 지나갔나보다 바퀴자국과 눈이 조금은치워져 있었다


그래도 눈은 여전히 미끄럽고 이 자전거는 빠르게 달릴줄 모르는 자전거다


3거리 분기점에 조그마한 냇가에도 은근한 동양화의 간지가 뿜어져 나온다


크랭크를 구겨구겨 짓밟고 한강에 도착 /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부서진 얼음이 꽤나 아름다워서 파노라마 샷 (click!)


토끼굴 오르막에서 포기했다, 다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그동안의 피로가 슬슬 밀려오고
허벅지는 비명을 지르고 열댓번 넘어질뻔한 그 아른함과 두려움에 끌바

내일도 눈온단다

재밌었다 - 프리휠 사이클로크로스를 만들고 싶다
크랭크는 세인트 46T에 뒤에 시마노 16T 프리휠을 끼고 36c깍두기 타이어 끼고 달리면
더 재밌을꺼 같은데 뭐 자전거를 더 늘리는것도 이상하고 왠만한 부품값도 이제
알고 있어서 견적이 줄줄줄 나온다, 상해는 못가게되서 화김에 지를 자전거부품은 로드에
쓰이는 것이라 값도 꽤 나간다, 크루져 데크도 샀는데 흑흑

진현아...고맙구나...
아무래도 눈은 일주일후에나 녹겠구나.



Posted by illreng :